통문장영어 원호교실/메릴랜드대학 Story

#1 메릴랜드 대학에 관한 소개와 어떻게 여기서 한글을 가르치게 되었는가?

브루스 쌤 2013. 1. 7. 23:35

김봉수 교수님의 소개로 계명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치던 나는 이듬해 또 다른 기회를 잡았었다. 그것은 메릴랜드 대학에서 미국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쳐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교수님의 제안이었다. 이런 기회가 언제 또다시 올까? 망설일 것도 없이 해보겠다고 대답을 했다.

 

메릴랜드 대학의 정식 명칭은  University of Maryland University College이며 미국의 Maryland주에 본교가 있고 전 세계의 미군부대 주둔지에 각 지역의 캠퍼스가 있다. 한국은 Asia Campus에 속하고 있다. 미군, 미국 공무원, 군무원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든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전문학사, 학사, 석사 및 박사학위도 마칠 수가 있다. 미군들은 보면 이런 점이 부럽기만 하다. 내가 군생활 할 때는 이등병이 책보면 짬안되는 놈이 책본다고 뒤통수 맞기도 했다. 적어도 책이란 상병은 되어야 볼 수 가 있었다.

 

교수님의 한국어 수업을 들으로 오는 학생은 일반 사병부터, 학교교사, 대학교수, 장교 등 다양하다. 가끔 어머니가 한국인이어서 한국어를 아주 잘하는 미군들도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학생들을 데리고 수업 수준을 맞추는 것은 참 힘든 일일 것이다. 그래서 교수님께서는 매주 토요일 우리나라의 보충수업 격인 extra class를 운영하고 계셨다. 그래서 각 학생들의 가장 부족한 부분을 해결해 갈 수 있도록 하셨다. 나는 교수님의 조교 자격으로 대학 2학년 때부터 메릴랜드 대학에 한국어 수업을 하러 가기 시작했다. 교수님께서 바쁘실 때는 정식 수업시간에도 같이 들어가서 수업보조를 하곤 했었다.